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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취미생활)

<마법소녀사이트> 불행한 소녀들에게 불길한 사이트가 말을 걸다, 다크 판타지물 애니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봤던 애니메이션인 '마법소녀사이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청소년관람불가로 트리거가 눌릴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학교폭력(왕따), 유혈, 폭력, 자기 자신을 해하는 행동 등이 나옵니다. 이런 것에 예민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거에 트리거가 눌리지 않아서 재밌게 (재밌게라고 표현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봤습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요즘 들어 이렇게 딥하면서 보기 힘든 장면들이 있는 애니를 안 보다가 그냥 1화만 봐야지했는데 3일 정도에 거쳐 정주행 했습니다. 

 

 

 

 

이 애니는 12부작으로 2018년에 나왔습니다. 애니 내용이 다 끝나고 나서 '이건 당연히 2기가 있겠지' 했는데 아무래도 후기들을 보니 한국에서 2기 나오기는 좀 힘들 것 같더라고요... 심지어 만화로는 한국 자막판도 애니에서 담고 있는 내용만 나와있는 것 같아요 ㅠㅠ 이유는 한국에서 인기가 저조해서... 저는 왜 이렇게 마이너한 장르를 좋아할까요...

 

*약간의 스포가 있지만 극의 중요한 내용은 최대한 없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해 보자면, 주인공인 아야는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가정에서는 친오빠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었어요. 하루 하루 견디기 힘든 아야에게 어느 날 '마법소녀 사이트'로부터 스틱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스틱이란 마법소녀들에게 부여되는 것으로 각 스틱마다 마법의 기능이 달라요. 그렇게 스틱을 받은 다음 날 오늘도 심각한 학교폭력을 당하던 아야는 참지 못하고 어제 받은 스틱을 꺼내 가해자 2명에게 사용했고, 그 가해자 2명은 기차 선로로 이동하게 되어 죽게 됩니다. 그렇게 아야의 마법소녀 생활이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평생 없었던 친구도 사귀게 됩니다. 그 친구의 이름은 사리나. 아야는 그런 사리나가 너무 소중하기만 합니다. 사리나의 스틱은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입니다. 마법소녀는 이 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마법소녀들이 존재해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지나고 마음 맞는 마법소녀들이 모여 마법소녀사이트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트리거가 눌릴 요소들이 많다 보니 애니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웠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상 깊게 봤는데요. 저는 이렇게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협동하는 내용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곁에 마음 맞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에 언급했던 트리거가 없으신 분들,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즐기시는 분들, 일명 치유물(치명적유해물)을 즐겨 보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애니입니다.